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은성수 금융위 국감에서 파생상품 사태 사과, "근본적 대책 마련"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10-04 12:05: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33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성수</a> 금융위 국감에서 파생상품 사태 사과, "근본적 대책 마련"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손실사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금융당국의 근본적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파생결합상품을 설계하거나 판매한 금융회사의 잘못을 판단하기 아직 이르다며 다소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은 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의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파생상품 손실사태와 관련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금융당국도 이번 사태에 어느 정도 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은 위원장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피해 구제에 만전을 기울이고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금융소비자법 제정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생결합상품 판매 자체가 사기에 해당한다는 일부 의원의 지적은 아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다.

은 위원장은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사기라는 표현은 조심스럽다”며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를 좀 더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파생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이르면 10월 말 조사를 마무리한 뒤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은 위원장은 은행에서 고위험상품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다양한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은 위원장은 “과거 사례에서 보면 곧바로 무언가를 금지한 뒤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있었다”며 “한 달 정도의 시간을 거쳐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 파생상품을 판매해 손실을 낸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은행장 등 경영진은 여야 합의 무산으로 증인 채택이 불발돼 참석하지 않았다.

은 위원장은 “두 은행이 모두 분쟁조정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만큼 큰 논란 없이 조정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피해자 의견을 듣고 신속하게 구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교보증권 "KT&G 국내 전자담배·해외 궐련 많이 핀다, 담배 영업이익률 28%로 홍삼..
이재명 테마주보다 정책주, '친환경' 한화오션 씨에스윈드 HD현대에너지 주목
교보증권 "대상 라이신 사업 호조, 소재 이익 개선 기대"
엔비디아 미 수출규제 피해 중국용 AI칩 개발할듯, 삼성전자 중국 HBM 수혜 이어지나
[시승기] 더 세련된 얼굴로 바뀐 '제네시스 GV60', 주행 성능에 첨단 기능까지 '..
금호건설 재무개선 박차 속 청주 아테라 흥행에 안도, 조완석 V자 반등 노린다
한화세미텍 SK하이닉스 1차 HBM 장비 공급사 되나, SK·한미반도체 갈등에 '반사이..
HDC 계열사 재편 작업 마무리, 김회언 안정적 재무 속 비건설 계열사 키운다
교보증권 "오리온 미국 관세 영향 적고, 중국 턴어라운드 기대"
[인터뷰] '우주 경쟁' 화두 던진 코빗 리서치센터 김민승 "비트코인 곧 전환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