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해 종합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 뱅크샐러드의 대출 추천서비스에 참여한다.
우리은행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뱅크샐러드의 '대출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시중은행 최초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뱅크샐러드앱 이용고객은 대출상품 비교추천서비스에서 금융회사별 대출정보를 비교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뱅크샐러드와 공동 개발한 오픈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고객이 뱅크샐러드앱에서 우리은행 대출상품의 개인별 한도와 금리를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대출신청은 현재 우리은행의 위비뱅크앱에서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뱅크샐러드앱에서 직접 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은 우선 소액대출상품인 '우리비상금대출'을 대출상품 비교추천서비스에 제공한다.
우리비상금대출은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통신사 신용등급을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상품이다.
최대한도는 300만 원으로 1년 만기 마이너스통장으로만 취급되며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0.5%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30일 기준 최저 대출금리는 3.75%다.
우리은행은 고객의 수요에 맞춰 한도가 상향된 신용대출과 자동차, 부동산대출 등 오픈API를 활용한 금융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을 세워뒀다.
우리은행은 금융위원회의 '금융분야 마이데이터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API 표준규격안' 마련에 따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와 금융데이터 오픈API 제휴서비스를 4월부터 준비해오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오픈API를 활용해 핀테크 혁신금융서비스와 마이데이터사업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개발하고 있는 우리카드 오픈API와 함께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의 오픈API를 통합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