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부회장이 올해 2분기 한글과컴퓨터 실적을 역대 최대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출시한 클라우드 서비스 ‘넷피스24’의 인기와 주력 소프트웨어인 ‘한컴 오피스’의 판매량 증가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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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부회장. |
미래에셋증권은 7일 한글과컴퓨터가 올해 2분기 9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글과컴퓨터가 이런 영업이익을 내면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분기 최대 흑자기록을 갈아치우는 셈이 된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0억100만 원을 올렸다.
김태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말 내놓은 클라우드 서비스 넷피스24가 출시 3달 동안 인기를 끌면서 한글과컴퓨터의 실적을 견고히 끌었을 것”이라며 “한글과컴퓨터의 2분기 흑자규모는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피스24’는 이홍구 부회장이 지난 3월 말 ‘클라우드 서비스계의 카카오톡’이 될 것을 자신하며 내놓은 한컴 오피스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 부회장은 당시 “중소업체들이 단독으로 클라우드사업을 진행하기에 플랫폼 구축비용을 감당하기 힘들고 파급력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넷피스24는 이미 대중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한컴 오피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대 이상의 파급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말처럼 넷피스24는 출시 3달 만인 지난 3일 판매량 3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가 한컴 오피스 2014버전의 업데이트를 알리는 창에 넷피스24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전략을 통해 넷피스24의 개인회원 모집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넷피스24의 인기와 함께 한글과컴퓨터의 주력 소프트웨어인 ‘한컴 오피스’의 판매량도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관공서용 PC와 개인용 테블릿PC 판매량이 늘었다”며 “한컴 오피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기본 앱으로 탑재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넷피스24의 경우 한컴 오피스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넷피스 판매량이 늘수록 한컴 오피스 판매량에도 긍정적 시너지를 몰고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