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실적 개선세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반도체 수익성이 정상화되면서 연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완연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 연구원은 “반도체부문 실적은 2019년 2분기를 바닥으로 재고 축소에 따른 가격 하락폭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2020년 연간 실적은 반도체 수익성 정상화로 본격적 성장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59조3100억 원, 영업이익 7조11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7.8% 늘어나는 것이다.
D램 출하량이 직전 분기보다 17.0% 증가하며 기대치를 넘어서고 낸드(NAND)플래시 가격은 소폭하락에 그치며 실적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19년 매출 226조2270억 원, 영업이익 27조1940억 원을 내고 2020년에는 매출 231조1410억 원, 영업이익 34조8920억 원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그는 “실적 정상화가 중장기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업황 반등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이 다소 선반영된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