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1톤 트럭 포터가 올해 상반기에 국내시장에서 전체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터는 올해 상반기에 5만1640대가 팔려 국내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포터는 올해 들어 월 평균 8600대 이상 팔리며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했다. 포터는 지난해에는 9만5698대가 팔려 연간 최다 판매 차종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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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포터 |
포터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말까지 1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점쳐진다. 포터가 연간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하면 상용차 가운데 처음으로 '10만대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들어 내수부진이 계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포터 판매량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쏘나타는 포터에 이어 상반기 국내 시장 판매 2위에 올랐다. 쏘나타는 5만314대가 판매돼 1300여 대 차이로 포터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출시 30주년을 맞아 7월 한 달간 쏘나타 구매 고객에게 차량 가격 30만 원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또 2016년식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1.6 가솔린 터보와 1.7 디젤,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해 수요층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할인혜택에 라인업 추가까지 더해져 쏘나타가 다시 국내 판매 1위를 탈환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본다.
국내시장 판매 3위는 모닝(4만2638대)이 차지했으며 그랜저(4만1589대)와 아반떼(3만9731대)는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쏘렌토(3만8867대)와 싼타페(3만7606대), 카니발(3만2663대) 등 레저용차량(RV) 3총사는 각각 6, 7, 8위를 기록했다.
봉고트럭과 투싼은 각각 3만412대와 3만215대가 팔려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최다 판매 차종 1~10위를 휩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