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9-18 12: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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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바이오가 ‘프로바이오틱스’ 생산량 확대와 함께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종근당바이오는 현재 프로바이오틱스 생산라인이 모두 가동되고 있어 종근당건강의 ‘락토핏’의 판매 호조에 따른 추가적 공급 대응이 힘든 상황”이라며 “안산 공장이 증축되는 2020년은 프로바이오틱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이사.
종근당바이오는 2020년 매출 1544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2% 증가하는 것이다.
종근당바이오는 프로바이오틱스 핵심원료인 원말을 계열사인 종근당건강에 공급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원말을 이용해 유산균제품 ‘락토핏’을 판매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균을 말하며 장 건강과 더불어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바이오는 프로바이오틱스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284억7천만 원을 투자해 안산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올해 11월 완공돼 2020년 2분기에는 일부 시설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은 올해 100억 원 정도에서 2020년 293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료의약품에 비해 수익성이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매출 비중이 증가해 종근당바이오 영업이익률은 2020년 12.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예상 영업이익률보다 1.5%포인트 향상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종근당바이오는 올해 4분기 내에 2021년 완공될 예정인 오송 공장과 관련한 사업을 발표할 것”이라며 “오송 공장에서 생산하는 완제의약품은 프로바이오틱스에 이은 종근당바이오의 새로운 핵심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