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가 모바일 액세서리인 블루투스 헤드셋과 가정용 오디오 등 음향기기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음향기기 제품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고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연계도 기대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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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블루투스헤드셋 '톤'(왼쪽)과 삼성전자의 '레벨 유'. |
2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의 블루투스 헤드셋 ‘톤’ 시리즈 제품이 누적 판매량 1천만 대를 돌파했다.
톤 시리즈는 지난해 7월 50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LG전자의 톤 시리즈는 미국 블루투스헤드셋 시장에서 4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2일 TV 혹은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스피커 제품인 ‘사운드바’ 판매촉진을 위해 사운드바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열었다.
LG전자의 사운드바는 30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출시된 고급 음향가전으로 4.1채널 음향을 지원한다. 또 무선인터넷 연결을 통해 LG전자의 스마트홈 서비스 ‘홈챗’과 연동된다.
LG전자는 구글과 협력을 통해 사운드바에 ‘구글 캐스트’서비스도 탑재했다. 구글 캐스트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재생하는 음악을 사운드바로 연결해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음악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로부터 TV 음질을 개선해 들을 수 있는 사운드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최근 음향기기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일 LG전자의 톤과 유사한 형태인 블루투스 헤드셋 ‘레벨 유’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내놓은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 ‘레벨’ 제품을 확대한 것이다.
전자전문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삼성전자의 레벨 유는 디자인과 음질 등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전화가 오면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메시지를 읽어주는 등 웨어러블 기기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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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무선360 오디오' 출시행사. |
삼성전자는 360도로 소리를 출력하는 ‘무선360 오디오’도 출시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에서 무선360오디오 출시행사를 열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음향기기제품의 단독 출시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다.
가이 킨넬 삼성전자 영국법인 상무는 “음향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로 영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며 “유럽 전역으로 무선360 오디오의 혁신성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음향기기 연구개발을 위한 ‘오디오랩’을 설립했다. 무선360 오디오는 오디오랩에서 개발된 첫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음악시장의 성장에 따라 음향기기제품 연구개발에도 힘쏟고 있다”며 “프리미엄 음향기기는 수익성도 높고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결도 기대할 수 있어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