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씨가 베인앤컴퍼니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씨는 올해 상반기 수시채용에 합격해 최근 베인앤컴퍼니에 주니어 컨설턴트로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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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 |
최씨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나비아트센터 관장의 첫째 딸로 중국 베이징에서 국제학교를 나와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바이오분야를 전공했다.
최윤정씨는 최 회장의 자녀 가운데 가장 먼저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최 회장의 둘째딸인 최민정씨는 지난해 10월 해군소위로 임관했다. 최 회장의 막내아들 최인근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주요그룹 오너의 자녀들이 베인앤컴퍼니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경우가 많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사장과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장녀인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기획팀장은 베인앤컴퍼니를 거쳤다.
베인앤컴퍼니는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함께 3대 글로벌 컨설팅회사로 꼽힌다.
컨설팅회사는 고객사들의 다양한 경영상황을 직접 겪어보고 구체적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오너 후계자들이 경영수업을 받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지목되고 있다.
컨설팅회사들 역시 주요 고객인 재벌과 관계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재벌 오너의 자녀들을 채용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