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월 정상회담을 놓고 한반도의 평화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을 놓고 “한반도 평화가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가장 힘들고 유의미한 고비에 와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정부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과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견인해 한반도평화 프로세스가 흔들림 없이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 사이에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을 놓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번 달 말에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체제 보장을 밝혔고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해임되는 등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에 변화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북한이 하노이 회담에서 서로의 입장을 명확하게 확인한 만큼 유연하고 현실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추석 민심을 들며 국회에서 야당의 협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추석연휴에 많은 분들을 뵙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는데 하나 같이 하시는 말씀은 국회가 제발 일 좀 하라는 것이어서 국민께 부끄럽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정기국회 일정이 시작되는데 남은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