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바이오시밀러의 기술이전 수수료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성장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임상 개발의 진척에 따라 기술이전 수수료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테오젠은 항체-약물 접합(ADC)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회사다. 2008년 설립돼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항체-약물 접합 기술은 항암약물을 항체의약품과 접합해 강력한 효능을 지닌 항암약물이 암세포에만 작용하도록 하는 기술로 약효를 늘리고 부작용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알테오젠은 2세대 ADC 기술 '넥스맙'을 포함해 약효 유지시간을 늘리는 지속형 기술 '넥스피', DNA변형과 단백질 재조합을 통해 정맥주사(IV제형) 치료제를 피하주사(SC제형) 치료제로 변환하는 기술 '하이브로자임'을 보유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허셉틴과 엔브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기술이전 수수료로 2017년 13억6천만 원, 2018년 10억 원, 2019년 2분기에는 11억1천만 원을 받았다.
알테오벤은 글로벌 파트너사에 기술이전과 협업을 통해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속도를 높이고 있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국내 임상1상 진행을 위한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글로벌 임상3상도 준비하고 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중국에서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다. ADC 기술을 이용한 유방암과 위암 치료제는 국내에서 임상1상을 마쳤다.
알테오젠은 CJ제일제당에 성장호르몬 바이오베터를 기술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엔브럴과 허셉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브라질 제약사 크리스탈리아에 기술이전했다.
2015년부터 알테오젠은 ADC 유방암 치료제를 중국 바이오회사 스리에스바이오와 공동개발하고 있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일본 키세이제약과 함께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미국 바이오회사 링코젠과 신규 GLP-1 유사체와 A1AT 융합단백질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를 개발하는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