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가운데)이 4일 러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그라데코보역을 직접 방문해 스비리도브 알렉산도르 역장의 설명을 들으며 러시아 국경역의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철도공사> |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대륙철도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했다.
손 사장은 3일부터 6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5차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에 참석했다고 철도공사가 6일 전했다.
손 사장은 5일 올레그 벨로제로프 러시아철도공사(RZD) 사장과 만나 양국철도 발전을 위한 지속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의 대륙철도 진출을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안했다. 필요한 부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나타냈다.
러시아철도공사는 한국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 후 후속조치로 추진하는 국제철도 화물운송협약(SMGS)과 국제철도 여객운송협약(SMPS) 가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또 북한을 지나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하는 컨테이너 시범운송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두 회사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상호 연수와 정보기술(IT), 물류 등 분야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실무급 상시협력 채널을 구축한다.
대륙철도 운영 준비를 위해 러시아철도의 축적된 노하우도 공유하기로 했다.
손병석 사장은 4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약 200㎞ 떨어진 국경역으로 러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그라데코보역을 방문해 통관절차 등 운영현황을 둘러봤다.
손 사장은 “러시아철도와 지속적으로 협력 파트너십을 이어나가 다가오는 대륙철도시대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