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8과 비슷한 크기 및 성능을 갖춘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 시리즈 후속제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것이라고 외국언론이 전망했다.
5일 닛케이아시안리뷰 등 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상반기에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새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애플이 2016년 399달러에 내놓은 아이폰SE의 후속인 아이폰SE2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품이름과 판매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닛케이는 새 중저가 아이폰이 2017년 출시된 아이폰8과 같은 4.7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주요 부품의 성능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팬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새 아이폰에 탑재될 LCD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내년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에 모두 중소형 올레드를 적용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아이폰SE2는 내년에 유일하게 LCD패널을 적용하는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닛케이는 “애플의 새 중저가 아이폰 출시는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맞서 경쟁력을 갖출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고가 전략의 역풍을 맞아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들고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도 화웨이에 밀려 3위까지 떨어지며 고전하고 있다.
중저가 아이폰을 새로 출시하는 것은 고가 아이폰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 수요를 촉진해 판매량을 늘리는 효과를 낳을 공산이 크다.
애플은 최근 동영상과 게임 등 애플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일이 중요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