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중국에서 티볼리를 앞세워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시장에 뛰어들었다.
쌍용차는 중국에서 대규모 티볼리 출시행사와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
|
|
▲ 최종식 쌍용차 사장. |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티볼리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SUV시장에서 기존 라인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티볼리 글로벌 출시 확대와 차별화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26일 중국 베이징 예술원구에 있는 로즈버드(The Rose Bud)에서 티볼리(현지명 티볼란) 출시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현지 판매 대리점 임직원과 딜러, 기자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쌍용차는 27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시승행사에 6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북경만상화원호텔부터 청수만까지 약 50㎞에 이르는 고속도로와 비포장도로 구간을 운전하며 티볼리의 주행성능을 직접 체험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통해 성장하는 중국 소형 SUV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 승용차연합회에 따르면 2012년 1만15대 정도에 그쳤던 중국 소형 SUV시장은 지난해 40만3022대까지 규모가 커졌다. 불과 3년 만에 약 40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티볼리는 1월 출시 후 5월까지 내수시장에서 1만5천여 대 가까이 팔렸다. 쌍용차의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 티볼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40%가 넘는다.
티볼리는 3월말 수출 선적을 시작해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쌍용차는 터키 앙카라, 이탈리아 티볼리, 벨기에 브뤼셀 등 지역별로 글로벌 출시와 시승행사를 개최하며 티볼리에 대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