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다양한 국제 경제협력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직접 러시아와 필리핀을 방문한다.
경북도청은 4~8일
이철우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러시아와 필리핀을 찾는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번 방문이 러시아와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사회에서 경북도의 위상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국과 유럽을 잇는 물류 중심지인 연해주에 해외사무소를 마련함으로써 경북의 북방진출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 등 대표단은 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경북도 연해주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블라디보스토크 롯데호텔 안에 있는 연해주 사무소는 도내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돕고 투자와 관광객 유치, 국제 교류협력 등을 담당한다. 현지 통상경험이 많은 민간 전문가가 소장을 맡는다.
5일에는 러시아 정부가 개최하는 동방경제포럼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참석한다. 러시아, 일본, 인도 등 각 나라 정상과 기업인 500여 명도 참여해 극동 개발과 투자 유치를 논의하게 된다.
이 사는 6일 러시아 마지막 일정으로 ‘제2차 한국-러시아 지방 협력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러시아 지방정부 사이 공동 협력방안을 발표한다.
한국-러시아 지방 협력포럼은 두 나라 지방정부 사이 경제, 통상,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위해 2017년 만들어졌다. 2018년 포항시에서 제1차 포럼이 열렸다.
이 지사는 7일 필리핀으로 이동해 해외자문위원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다. 해외시장 개척, 투자·관광객 유치 등과 관련해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정됐다.
경북도는 48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재외국민 등 98명을 해외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각 국가에 거주하면서 경북도의 해외진출과 관련한 다양한 자문을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