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이 상반기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로 운용수익률 7.19%를 보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6월 말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2018년 6월 말보다 57조9천억 원 늘어나 696조6천억 원에 이르렀다고 29일 밝혔다.
▲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 |
운용수익률은 6월 말 7.19%로 나타나 5월 말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로는 연평균 5.43%을 나타냈다.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340조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의 수익률을 자산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 6.93%, 해외주식 19.85%, 국내채권 3%, 해외채권 9.58%, 대체투자자산 4.2%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상반기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부양책 기대 등에 따라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해 수익률이 7.19%에 이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국내 및 해외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진행과 완화된 세계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아 수익률이 높아졌다.
국내주식 수익률은 7% 정도를 나타냈고 해외주식 수익률은 20% 수준에 이르렀다.
국내 및 해외 채권시장은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금리 하락세 영향을 받아 채권 평가이익이 증가했다.
국내채권 수익률은 3%대, 해외채권 수익률은 9%대를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