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사장이 국내 업체와 협력해 배터리 파우치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김 사장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NE리서치가 주최한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19에서 "율촌화학과 제품을 테스트했다"며 "앞으로 율촌화학 등 어떤 회사와도 협력해 국산화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사장.
은박지 형태의 파우치 필름은 배터리셀을 감싸서 보호하는 데 쓰이는 배터리의 핵심소재로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김 사장은 "배터리용 파우치는 일본 DNP와 쇼와덴코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기업은 CP(자율준수프로그램)에 등록된 기업이기에 원칙대로 하면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일본 정부가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으로부터 공급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율촌화학, 한국알루미늄 등에서 배터리용 파우치를 생산해왔다.
율촌화학은 중국에 배터리용 파우치를 수출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 LG화학은 일본 기업이 생산한 파우치를 사용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