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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와 푹 통합법인, 지상파3사 콘텐츠 유통으로 우선 승부 걸어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19-08-27 16: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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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옥수수와 지상파3사 푹의 통합법인인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이 내놓은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가 국내에서 넷플릭스에 맞서는 콘텐츠 강자가 될 수 있을까?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자금여력이 충분치 않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보다 콘텐츠 유통에 방점을 찍고 지상파3사 콘텐츠를 앞세워 가입자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와 푹 통합법인, 지상파3사 콘텐츠 유통으로 우선 승부 걸어
▲ 이태현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

27일 콘텐츠업계에서는 9월18일 공식 출범하는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가 이용자를 끌어 모을 수 있는 콘텐츠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온다.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운 공세에 대항하기에는 자금이나 콘텐츠 제작능력 등이 딸린다는 것이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지상파3사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라는 성격을 강화해 국내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화제성이 높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면서도 “오리지널 콘텐츠는 가입자를 일시적으로 늘리는 효과는 있지만 가입자들을 꾸준히 유치하는 데는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콘텐츠의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2018년 인기 콘텐츠 1위부터 5위에 오른 콘텐츠들은 ‘더 오피스’와 ‘프렌즈’ 등 넷플릭스의 자체제작 콘텐츠가 아닌 다른 제작사의 콘텐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더 오피스와 프렌즈의 판권을 지닌 NBC유니버설과 워너미디어가 자체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을 만들면서 넷플릭스에 콘텐츠 제공을 중단하기로 해 넷플릭스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지상파3사를 주주로 두고 있어 지상파3사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지상파3사의 콘텐츠가 국내 방송 콘텐츠 공급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41.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지상파3사의 콘텐츠는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된 웨이브만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서도 공정위가 예외조항을 통해 웨이브에 힘을 실어준 만큼 지상파3사의 콘텐츠는 웨이브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공정위는 푹과 옥수수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며 다른 플랫폼 사업자에게도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으로 지상파방송 주문형 비디오 공급을 단서로 걸었다. 하지만 이때 상대 플랫폼 사업자가 보유한 콘텐츠를 웨이브에 공급하지 않는 경우는 제외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함께 붙였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해외 인기 드라마나 CJENM, 디즈니 등의 콘텐츠를 수급하는 데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내놨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콘텐츠 유통에 집중하며 자체제작 콘텐츠에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충분하지 않은 자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는 “자체제작 콘텐츠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투자비용 회수가 쉽지 않다”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대작 콘텐츠는 일 년에 몇 편 만들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SK텔레콤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900억 원 규모의 자금과 2천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된 넷플릭스의 자체제작 콘텐츠 '킹덤'은 제작비로 200억 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점을 고려하면 콘텐츠연합플랫폼이 확보한 자금은 턱없이 부족하다.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광고 효과가 큰 만큼 적절한 콘텐츠를 발굴한다면 제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2019년 상반기부터 자체 콘텐츠를 준비해 2년 뒤인 2022년부터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정위가 20일 SK텔레콤의 옥수수와 지상파 방송사3사의 푹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며 콘텐츠연합플랫폼의 웨이브는 국내 유료 구독형 인터넷 동영상서비스시장 점유율 44.7% 확보한 1위 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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