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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중견건설사 상반기 실적은 양호, "주식투자에는 개별적 접근 필요”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8-27 12: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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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금호산업, 코오롱글로벌, 두산건설, 동부건설, 삼호 등 6개 주요 상장 중견건설사가 상반기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과 신규 수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투자를 고려할 때 각 건설사마다 개별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 중견건설사 상반기 실적은 양호, "주식투자에는 개별적 접근 필요”
▲ 주요 상장 중견건설사들이 상반기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투자를 위해서는 개별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6개 중견건설사의 상반기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 신규 수주는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모두 증가했다”며 “건설업종을 향한 시장의 우려와 달리 2020~2021년 성장이 가능한 중견건설사가 많아지고 있지만 각 건설사별로 개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6개 중견건설사의 상반기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9194억 원, 2133억 원으로 2018년 상반기보다 9.3%, 3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회사별로 건설부문만을 따로 떼어내 합산한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52.2%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주요 중견건설사는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 호황이었던 2014년을 건너뛰고 2016~2017년부터 사업이 정상화됐다는 공통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2017년 이후에야 주택 분양시장에 다시 진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형건설사 등과 비교해 실적 개선이 뒤늦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5년을 정점으로 전체 분양물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주택시장 호황기에 분양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2018~2019년 신규분양이 늘어나는 중견건설사가 성장성 측면에서 오히려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규수주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6개 중견건설사의 상반기 합산 신규수주는 5조215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8% 증가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과 공공 토목사업 발주 지연 등으로 건설업 전반적으로 신규수주가 부진했지만 중견건설사는 서울보다 수도권 및 지방에서 주택사업이 활발해 부동산 규제의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라는 2018년 분양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 좋은 주택 비중 증가와 판매관리비 감소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호산업은 상반기 주택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개선했다. 이 회사는 2016년 이후 주택분양이 꾸준히 늘었는데 덕분에 2020년 상반기까지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마무리되면 대규모 현금이 유입돼 건설부문 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코오롱글로벌은 단단한 사업 기초체력에도 관계사 코오롱티슈진 관련 리스크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가를 위해서는 코오롱티슈진 문제가 코오롱글로벌 사업과 관계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건설은 2018년 말 일산의 장기 미분양 아파트와 관련한 대규모 손실 반영, 2019년 상반기 유상증자 등을 거치면서 재무구조 정상화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산 장기 미분양 아파트의 완판 여부가 향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동부건설은 2017년 이후 주택분양을 재개하면서 실적을 개선해 왔는데 주택부문에서 신규 수주 확보가 향후 실적을 가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과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에서 경쟁력이 있는 아파트 브랜드 ‘센트레빌’이 있다는 점, 동부건설을 사실상 보유하고 있는 한국토지신탁과 협업으로 주택 수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동부건설의 장점으로 꼽혔다.

삼호는 6개 중견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률이 10%를 웃돌았다. 2017년 이후 분양물량이 해마다 5천 세대 이상 되기 때문에 2020년까지 실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배당성향을 높이는 등 별도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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