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코스피 상장사 636곳의 부채비율은 108.75%로 2018년 말보다 4.44%포인트 높아졌다. <한국거래소> |
올해 상반기 말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코스피 상장사 636곳의 부채비율은 108.75%로 2018년 말보다 4.44%포인트 높아졌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상장사 756곳 가운데 전년 실적과 비교하기 어려운 32곳 및 금융업종 88곳을 제외한 636곳의 상장사를 살펴봤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상환해야할 부채에 대비해 자본을 어느정도 구축해뒀는지 알려준다.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2분기 말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선 곳은 110곳(17.3%)로 지난해 말 보다 22곳 늘었다. 부채비율이 100%를 밑도는 곳은 344곳(54.1%)이었다.
이들의 부채총계는 상반기 말 기준 1354조 원, 자본총계은 1245조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7.27%, 2.90%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부채비율은 1.5%포인트, 비제조업은 12.1%포인트 높아졌다.
제조업 가운데 식료품(14.8%포인트), 화학제품 제조(8.0%포인트) 등 17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비제조업에서는 운수창고(45.7%포인트), 도소매(17.9%포인트), 정보통신(11.6%포인트) 등 10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