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55인치 투명 올레드디스플레이를 내년부터 양산하기로 했다.
박동건 사장은 24일 삼성그룹 사장단회의 직후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는 지금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양산 시작은 앞으로 1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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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
박 사장은 대형 투명패널 양산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며 관련 제품 출시도 멀지 않았음을 밝힌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5인치 투명 올레드디스플레이를 지난 10일 홍콩에서 열린 ‘리테일아시아엑스포’에서 처음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전시회에서 신기술을 활용한 대형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과 화면이 거울로 만들어진 ‘미러형 올레드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투명 올레드디스플레이는 기존에 상용화한 투명 LCD디스플레이보다 색 재현률과 투과율, 화질 등을 크게 개선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기술개발을 완료한 만큼 생산라인 확보와 수율개선을 통해 투명 올레드디스플레이 양산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투명 올레드디스플레이는 증강현실과 B2B(기업간거래)사업 등에 활용도가 높다”며 “신사업 분야에 특화해 미래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투명 올레드디스플레이는 투과율이 45%로 높아 기술력에서 세계업체들을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디스플레이가 최근 공개한 투명 LCD디스플레이의 투과율은 25% 정도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