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정태수 아들 정한근 "한보 횡령액 323억에서 60억은 책임없다"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8-21 14:57: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씨가 횡령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정씨는 1997년 실소유주인 동아시아가스가 지니고 있던 러시아 석유회사 주식 900만 주를 5790만 달러에 매각하고도 2520만 달러에 매각한 것처럼 꾸며 323억 원가량 횡령하고 해외에 은닉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태수 아들 정한근 "한보 횡령액 323억에서 60억은 책임없다"
▲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아들 정한근씨가 6월2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해 입국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정씨의 변호인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윤종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씨의 2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 제기된 횡령액 가운데 60억 원가량에 관해서는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횡령액 60억 원은 공범들이 정씨 몰래 빼돌린 것으로 확인돼 정씨의 책임이 없다”며 “이 금액은 외국으로 빼돌려지지 않고 국내에서 국세청의 체납 처분 등으로 환수됐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정씨는 당시 주식 매각을 반대했지만 대표이사가 정태수 전 회장의 재가를 받아 진행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사후에 결재했다”며 “정확한 매각대금도 알지 못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변호인은 검찰이 해당 횡령액과 관련해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고 있고 추가 기소도 예정됐다는 점을 들어 공소사실 전체에 관한 의견을 유보했다.

검찰은 조만간 정씨를 해외도피 혐의로 추가 기소하기로 했다.

정씨는 1998년 해외로 도주한 뒤 21년만인 6월 파나마에서 검거돼 송환됐다.

검찰은 2001년 동아시아가스가 지니고 있던 러시아 회사의 주식 일부가 추가로 매각된 데 정씨가 공모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정씨의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9월18일로 예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