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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가운데)이 CES2015(국제전자제품전시회)에 전시할 LG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점검하고 있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LG디스플레이의 LCD TV패널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플렉서블 올레드패널과 퀀텀닷 TV패널 등 신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한 사장은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퀀텀닷 TV패널 양산을 시작하며 LG디스플레이의 중장기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LG디스플레이의 LCD TV패널 가격하락이 우려된다”며 “올해 1분기에 유럽과 남미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감소해 재고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TV업체들이 LCD TV 신제품 가격을 높여 판매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정 연구원은 LCD TV 수요둔화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조1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정 연구원의 기존 전망치보다 23%나 줄어든 것이다.
외국계 투자기관 크레딧스위스 역시 내년까지 LCD산업의 하락세가 예상되고 TV부문 수익성 하락으로 LG디스플레이의 일부 사업부문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상범 사장이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과 퀀텀닷 TV패널 등 신제품 양산에 주력해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한 사장은 LG디스플레이 경북 구미사업장의 LCD공장 일부를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사업장에서 한 달 1만5천장 규모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라인 증설이 결정되면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은 2017년부터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비산업리서치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시장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57%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비산업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생산라인 증설에 따라 시장 대중화가 결정될 것”이라며 “애플의 아이폰에 탑재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TV패널사업 부진에 대한 우려를 만회하기 위해 퀀텀닷 디스플레이 패널의 신규생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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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는 양자점 기술을 적용해 밝기와 색 재현 범위를 넓힌 퀀텀닷 TV패널을 LG전자의 퀀텀닷TV 신제품에 공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퀀텀닷 TV 출시 일정은 검토중에 있지만 출시되는 것은 확실하다”며 “LG디스플레이로부터 퀀텀닷 TV패널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기업설명회에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TV가 출시돼도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TV에만 집중해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략을 바꾼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LG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한 주요 계열사”라며 “중장기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플렉서블 올레드패널과 퀀텀닷 TV패널 생산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