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올해 하반기에 쉐보레 스파크와 임팔라, 트랙스 디젤모델 등으로 내수시장 점유율 10%에 도전한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5만5천여 대의 차를 팔아 현대차, 기아차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9.3%를 기록해 10%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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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올해 반드시 1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자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올해 스파크의 완전변경 모델과 국내에 처음 들여오는 임팔라로 경차와 준대형 세단시장을 모두 잡으려 한다.
한국GM은 또 트랙스 디젤모델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시장도 노린다.
한국GM은 오는 7월 스파크의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스파크는 1세대 모델로 내수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았다. 스파크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6만500여 대 팔리는 등 한국GM의 내수 판매량(15만4천여 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이른다. 올해 들어서도 2만1500여 대 판매됐다.
한국GM은 신형 스파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완전변경 모델이 한 번도 출시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신차특수를 제대로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준대형 세단 임팔라도 올해 하반기에 내수시장에서 출시된다. 한국GM은 최근 임팔라 출시를 확정하고 TV광고 등 판촉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팔라는 오는 7월~9월 사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팔라는 1958년 처음 출시돼 최근 10세대 모델까지 나온 GM의 대표모델이다. 임팔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같은 차급 가운데 가장 많은 14만280여 대가 팔렸다.
임팔라의 국내 도입 소식이 전해진 뒤 임팔라의 국내 모델 사진이 공개되는 등 임팔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 출시될 임팔라는 2.5리터 가솔린모델과 3.6리터 가솔린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2.5 가솔린모델은 최고출력이 195마력, 최대토크가 25.8kg.m이며, 3.6 가솔린모델은 최고출력 303마력, 최대토크 36.5kg.m의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13mm, 전폭 1854mm, 전고 1496mm, 휠베이스(축간거리) 2837mm다. 특히 전장은 그랜저의 4920㎜나 K7의 4970㎜, SM7의 4995㎜보다 훨씬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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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의 신형 스파크. |
임팔라의 국내 판매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미국에서 2.5 가솔린모델이 2만5385∼3만5290달러, 3.6 가솔린모델이 3만1110∼3만6265달러에 팔리고 있다.
한국GM은 소형 SUV 트랙스의 디젤모델도 하반기에 출시하려고 한다.
한국GM은 2013년 2월 트랙스를 내놓고 소형 SUV시장을 공략했지만 르노삼성차의 QM3,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에 비해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판매량도 QM3가 8천여 대, 티볼리가 1만5천여 대 판매된 데 비해 트랙스 판매량은 4350대에 그쳤다.
한국GM은 트랙스 디젤모델이 출시되면 트랙스 판매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트랙스 디젤모델의 연비는 리터당 14.7km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