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현대그린푸드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된 건설기계 중장비업체 '에버다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식자재유통업을 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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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정 회장은 에버다임 인수를 통해 건설부자재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H&S’과 시너지를 얻으려고 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에버다임의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아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신한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하고 있는 에버다임 지분 45.2%, 에버다임 경영진의 동반매도권에 따른 지분 13% 등 모두 57.6%의 지분을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약 1천억 원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진행한 에버다임 매각 입찰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주주 신한프라이빗에쿼티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실사를 진행한 뒤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트럭, 천공기, 소방차, 타워크레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에버다임은 소방차와 타워크레인 분야 국내1위이며 세계 90여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에버다임은 지난해 매출 3164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을 기록했다. 2010년에 비해 매출은 1.8배, 영업이익은 1.6배 늘었다.
정 회장은 에버디임 인수를 통해 현대그린푸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H&S’와 시너지를 얻으려고 하고 있다.
현대H&S는 건설부자재사업과 패션유니폼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H&S는 지난해 매출 5177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그린푸드가 2010년 인수한 LED조명 생산업체인 반디라이트(현대LED)도 에버다임과 사업 연계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현대그린푸드 지분을 합치면 30%로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