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8일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박회사 에바랜드시핑(Evaland Shipping)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현대중공업> |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은 원유 적재량이 17만5천~30만 DWT(순수화물 적재톤수) 사이인 원유 운반선이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30만 DWT급 원유운반선이다.
선박은 스크러버를 탑재한 사양으로 건조가격은 9500만 달러(1150억 원가량)이다.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2019년 초 수주해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에 건조를 맡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의 옵션물량이다.
매체는 옵션계약이 두 달 전에 발효됐지만 시장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선박들은 기존에 수주한 2척을 포함해 2020년 초부터 2020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 매체는 선박 중개업자를 인용해 “에바랜드시핑은 현대중공업에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옵션물량 2척을 더 발주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