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 방문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노쇼(No Show)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주최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8일 오전 10시경부터 유벤투스 내한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탈리아 프로리그 세리에A 유벤투스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 |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피의자를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로빈 장 더페스타 대표를 출국조치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자 관계자 2명을 조사했다.
더페스타는 26일 이탈리아 프로리그 세리에A 팀 유벤투스를 초청해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이벤트성 친선경기를 주최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물론 경기 전 진행한 팬사인회에도 호날두 선수가 참석하지 않았다. 계약에 따르면 호날두 선수는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돼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이에 검사 출신의 오석현 LKB파트너스 변호사는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 선수를 사기 혐의로 7월29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