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액체화물운반선을 최대 4척 수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6일 “STX조선해양은 싱가포르 해운사 이스턴퍼시픽시핑(EPS, Eastern Pacific Shipping)이 발주하려는 MR탱커(순수화물적재량 5만 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 2척의 건조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윈즈는 이번 건조의향서에 옵션물량 2척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선박들은 모두 5만 DWT급 MR탱커로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 사양이다.
선박 인도기한은 2021년 말이다.
선박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매체는 이중연료 추진선의 부가가치를 고려해 일반적 MR탱커보다 850만~1천만 달러(103억~121억 원가량) 비쌀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기준으로 MR탱커 1척의 건조가격은 3650만 달러(443억 원가량)다.
MR탱커는 STX조선해양의 주력으로 건조하는 선박 종류다. STX조선해양은 현재 기준으로 MR탱커 수주잔고 11척을 확보해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