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일본 불매운동 확산으로 일본 대신 국내 여행지를 찾는 이들을 겨냥한 할인상품을 내놓았다.
철도공사는 12일부터 코레일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앱 코레일톡에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할인상품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할인상품은 ‘힘내자 KOREA!’라는 슬로건에 맞춰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선택한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기간은 광복절인 8월15일부터 9월10일까지다.
가족과 친구 등 4인이 함께 KTX를 이용하면 구간에 상관없이 9만9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X 강릉선은 4인 5만 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부산 4인 KTX 일반 가격은 23만9200원인데 9만9천 원에 구입할 수 있다. 59% 할인된 금액이다. 광복절을 기념해 매일 815세트는 8만1500원에 판매해 할인율은 최대 66%에 이른다.
철도공사는 기존에 최대 30%까지 적용되던 인터넷 특가할인을 50%까지 확대해서 운영한다. 또 열차 이용객 중 매일 815명을 추첨해 KTX 50%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코레일 다국어 홈페이지에서 승차권을 결제하는 외국인에게 운임 1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철도공사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명소와 연계한 기차여행 패키지 상품도 새롭게 출시한다.
KTX와 선박을 결합한 ‘대한민국 섬 기차여행’, 철도와 지역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팔도레일패스’, 성수기를 피해 늦은 여름휴가를 즐기는 ‘늦캉스’,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역사레일로(路)’ 등이다.
이선관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국내 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고자 할인 상품을 출시한다”며 열“차를 타고 볼거리 많은 국내여행을 즐기며 여름휴가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