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7개월째 세계 조선소 가운데 수주잔량 1위를 지켰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수주잔량이 감소했으나 대우조선해양은 수주잔량을 오히려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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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대우조선해양> |
18일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세계 조선소 현황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수주잔량 829만9천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단일 조선소 수주잔량 1위를 차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전달보다 수주잔량이 20만CGT 늘어나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동안 1위를 굳히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잔량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LNG운반선 물량 덕분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5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해 수주잔량 1위로 올라섰다. 대우조선해양 수주잔량 가운데 LNG운반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다. 이는 세계 LNG운반선 수주잔량의 35%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정성립 사장이 취임한 뒤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사장은 취임사에서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상선과 특수선, 해양플랜트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사장은 취임 전부터 내정자 신분으로 지난달 18일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고 이달 3일 덴마크 머스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2위인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수주잔량은 전달보다 5만CGT 감소한 546만3천CGT를 기록했다.
3위인 현대중공업 거제조선소 수주잔량은 전달보다 18만CGT 줄어든 447만2천CGT이었다.
그룹별로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현대중공업이 수주잔량 1131만CGT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위인 대우조선해양은 909만7천CGT로 현대중공업그룹과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