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지역을 대표하는 소주기업인 무학이 칵테일소주 열풍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무학은 저도수 칵테일 소주 ‘좋은데이’를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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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철 무학 대표이사 |
무학 주가는 좋은데이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17일 “칵테일소주 인기로 무학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무학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40% 가량 올랐다. 무학 주가는 17일 5만8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4월 말 3만6050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뒤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무학의 좋은데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학은 그동안 경남과 부산에서만 영업해 왔으나 좋은데이의 인기에 힘입어 서울에도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학은 앞으로 전국에서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무학의 서울 진출과 영업이 빨라진 것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칵테일소주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무학은 소주업계에서 칵테일소주 영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무학은 10여개 소주회사 가운데 두 번째로 칵테일소주를 출시했고 관련 제품도 업계에서 가장 많은 4가지를 출시했다.
김 연구원은 무학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0.8%, 18.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칵테일소주는 롯데주류가 지난 3월 ‘처음처럼 순하리’를 출시한 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 13~16일 처음처럼 순하리와 좋은데이 블루가 전체 60가지 소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7%로 나타났다.
칵테일소주 판매가 늘면서 전체 소주매출도 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처음처럼 순하리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 1~3월 소주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늘어났으나 처음처럼 순하리 출시 이후인 지난 4~5월 소주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1% 늘어났다.
특히 처음처럼 순하리와 좋은데이 블루가 함께 판매되기 시작한 6월 13~16일 소주 전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6%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