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국제신용도가 올라갔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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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좌)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 총재,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장기신용등급 망이 안정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포스코가 국제신용등급 하락위험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S&P는 포스코의 장기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S&P는 “포스코가 상당한 규모의 비부채성 자금조달과 자본투자 감소, 영업실적 안정화 등에 힘입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신용지표를 개선하고 잉여영업현금 흐름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비핵심자산 매각 등으로 비부채성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포스코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1조2400억 원에 매각한 것 역시 이런 노력이다.
포스코가 지난해부터 포스코특수강을 비롯한 여러 자회사들의 지분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 규모는 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S&P는 포스코의 매출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1%에서 올해 1분기 36%까지 늘었다.
S&P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비중이 늘어 평균 판매가격 하락에도 포스코가 안정적 수익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