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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추는 현대차, '안티 현대차' 심각성 인식했나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6-17 16: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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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 '안티 현대차' 분위기를 잠재우기 위해 고객과 소통을 강조하는 등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지난주 열린 3차 임단협 교섭에서 내수시장 동향을 설명하며 “노사공동의 노력으로 안티 현대차 탈피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몸 낮추는 현대차, '안티 현대차' 심각성 인식했나  
▲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47차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현대차가 위기를 겪고 있는 원인으로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는 안티 현대차 여론을 꼽은 것이다.

현대차 내부에서도 안티 현대차 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 신차 출시나 36개월 무이자할부 등의 가격정책만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데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차의 태도 변화를 잘 보여준 것은 5월 말 있었던 신형 투싼의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처하는 방식이었다.

현대차는 당시 이례적으로 발빠르게 대처했다.

현대차는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식 블로그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현대차는 운전자와 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뒤 수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사고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매번 ‘모르쇠’로 일관해 비난을 받았다.

현대차는 고객과 소통도 늘리고 있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지난 4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앞으로 고객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하는 기업,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그러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더 낮은 자세로 더 많이 듣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며 오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모습은 김충호 사장이 지난해 3월 “안티 현대차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노조가 주된 원인”이라고 대답했던 것과 사뭇 다른 것이다.

현대차의 달라진 분위기는 현대차 안팎에서 진행되는 여러 활동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일부 제네시스 차량에 장착된 타이어에 대해 소음과 진동 등의 불만이 제기되자 4만3천 대를 대상으로 타이어를 무상교체하기로 했다.

제네시스 동호회를 중심으로 불만이 계속 나오자 자체조사를 벌인 뒤 타이어 무상교체를 결정한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회원 40명을 대상으로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장착된 차량을 시승하는 행사도 열었다. 시승이 끝난 뒤 현대차의 변속기 담당 연구원이 직접 7단 DCT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보배드림은 국내에서 가장 큰 자동차 커뮤니티로 현대차에 대해 부정적 글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날 시승회는 현대차가 보배드림 회원들에게 먼저 제안해 열렸다.

현대차는 이달 초에도 20여 명의 블로거를 초청해 소통에 대해 이야기도 나눴다. 이 자리에 류창승 현대차 국내커뮤니케이션실 이사 등이 참석해 “앞으로 회사를 대표하는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소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공식 블로그에 ‘오해와 진실’이라는 게시판을 만들어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던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게시판에 ‘현대차가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4개의 글이 올라와 있다. 4개의 글 모두 현대차가 내수용과 수출용에 사용하는 자동차강판을 달리 해 내수용이 더 약하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잘못 알려졌던 여러 사안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하려고 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지시로 지난해 10월 국내영업본부 안에 소비자전담 조직인 국내커뮤니케이션실이 신설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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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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ㅄ들아
웃기고들 자빠졌네. 우리나라에 그나마 삼성정도 한 기업이 어딨었냐? 보아하니 백수아니면 근근히 먹고 사는 인생들이 세상에 불만만 많은가본데 너희가 싫어하는 삼성 망하면 너희들 삶은 더욱 더 팍팍해질거야.   (2015-07-12 08:37:29)
아무리현대
내가 예상하건데.. 삼성은 10년 내에 망할 것이 거의 확실해. D램도 예외가 아니야. 삼성중곡업도 그렇고.
현대차 역시 위기를 맞이하겠지만... 어떻게든 버텨낼 것으로 보여.

아무튼 10년 뒤쯤이면, 세탁기, TV, 컴퓨터, 스마트폰, 자동차 할 것 없이 전부 중국산이 한국을 점령할 거야. 그리고 중소규모 자동차 회사들은 다 없어지지만, 아마 현대차만큼은 살아남을 거야. 물론 지금하고는 위상이 많이 다르겠지.
   (2015-06-30 02:41:27)
아무리현대
아무리 현대가 욕을 얻어 먹어도, 사기꾼 기업 삼섬에 비하면 진짜 양반이다. 사카린 사기 사건부터 시작해서..   (2015-06-30 02:24:12)
녹쟁이현대
그랜저xg 열심히타는데.. 부식 너무 심하다.. 출근할때마다 다시는 현대차를 타지말아야겠다고 다짐을한다 내차가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볼것이다 음.. 현대차는 역시 녹이슨다. 나처럼 현대차를사지말자 돈 더주고서 녹이 나지않는 자동차를 구입하자 그것이 더욱 절약하는방법이다.   (2015-06-24 23:58:56)
그래도..
뭔가 현대차가 변하고 있음이 보입니다. 그것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말이죠..   (2015-06-22 20:11:46)
안산다 현대차
현대는 국내 소비자를 그동안 너무 기만하고 농락했다.그 댓가는 참혹할거다.두번다시 현대 쪽 차는 안산다.소통? 니덜 눈엔 제네시스 구매 고객만 고객으로 보이겠지? 그대들이 보여준 지금까지의 오만이면 차고 넘친다. 국산이니 애국이니 헛소리 해댄다고 국산차 특히 현대차는 안산다.   (2015-06-22 15:32:11)
안티현대
2006년식 산타페도 부식이 심각하더만 그것도 앞유리 열선이 과열되어 유리가 파손되고 유리를 지지해주는 부분도 부식이 심각해서 언제까지 물이 안셀지는 보장 못한다고 하더만.
운전석 의자도 산지 일년좀 지났구만 허리 밀어주는 기능이 고장나고 뒤바퀴 휀다쪽은 부식이 허벌나게 되고 차를 이따구로 만들면서 무슨 소통이라는 거니
   (2015-06-22 15:2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