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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임병용, 주택시장 규제에도 GS건설 분양목표 달성 자신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7-29 16: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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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주택분양 목표 2만8800세대를 이룰 수 있을까?

29일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GS건설이 2020년 이후 실적을 개선하려면 올해 주택분양 목표를 얼마나 달성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파악된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3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병용</a>, 주택시장 규제에도 GS건설 분양목표 달성 자신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GS건설의 상반기 주택분양 실적이 부진하고 정부의 국내 주택시장 규제를 향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향후 외형 확대를 위해서는 하반기 주택분양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국내 주택시장 규제 때문에 GS건설은 상반기 주택분양이 계획보다 부진했으며 이는 2020년 이후 실적 악화 가능성을 낳았다”며 “GS건설의 2020년 이후 실적을 결정하는 것은 해외수주가 아니라 연간 2만 세대 이상의 주택분양 물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의 전체 매출에서 주택·건축부문이 50~60%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올해 분양결과가 앞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기반이 되는 셈이다. 

GS건설에 따르면 7월 말 현재까지 주택분양(견본주택 개관 기준) 8230세대를 달성했다. 연초 제시했던 2만8800세대의 30% 수준에 불과하지만 GS건설은 올해 안에 예정했던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애초 계획으로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분양물량이 몰려 있었던 데다 2019~2020년 분양예정 단지의 대부분이 현재 이주나 철거를 진행하고 있어 8월 분양가 상한제의 구체적 내용이 발표되더라도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분양일정을 미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올해 주택분양 목표를 2018년 분양실적보다 7천여 세대 많은 2만8800세대로 제시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으로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각각 2만6300세대, 2만5700세대로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 브랜드 ‘자이’의 경쟁력을 앞세워 201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만들어 낸 임병용 사장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임 사장은 3월 주주총회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2019년에 새롭게 도약하는 GS건설의 모습을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임 사장은 그동안의 공을 인정받아 2022년까지 임기를 3년 연장한 만큼 GS건설의 주력사업인 주택부문을 예정대로 잘 이끌어 외형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

분양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것은 기업가치 상승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GS건설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3만3250원으로 7월 들어 18% 하락했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 규제에 따라 주택실적이 축소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주택부문은 2018년 사상최대 실적을 이끌었지만 반면 주식시장에서 이번 주택시장 불확실성 확대의 최대 피해자로 만들기도 했다”며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걱정은 크지만 신규 주택공급이 빠르게 올라오는 등 주택·건축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계획된 분양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남은 분양을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천억 원, 영업이익 2064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6% 감소했다.  

2분기에 건축·주택부문의 원가율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국내 주택분양 감소 등 영향으로 매출액 역성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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