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7월29일~8월2일) 국내 증시가 상장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 결과 등을 살피며 중립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다음주 국내 증시는 7월31일부터 8월1일까지로 예정된 국내기업의 실적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하 여부 등을 살피며 중립수준의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7월31일부터 8월1일까지 국내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코스피의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31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줄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과 한국의 갈등이 지속되는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이나 원자력, 공작기계, 이차전지, 수소차 관련 등의 핵심 부품과 관련해 수출심사가 확대될 가능성은 언급되고 있다”며 “한국 제조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일본에서 대출중단 등의 금융제한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보통신(IT)과 자동차 등 대형주 위주 주가의 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주요 자동차 생산국가보다 국내 자동차기업의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국내 대형주의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