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생보부동산신탁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교보생명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생명에서 보유한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50%(50만 주) 인수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생명도 이사회를 열고 생보부동산신탁 보유지분 매각을 의결했다.
교보생명은 생보부동산신탁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 매입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생보부동산신탁은 1998년 자본금 100억 원(100만 주)에 설립돼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공동으로 경영해 온 부동산신탁회사다.
지난해 말 직원 수는 178명이며 순이익 기준 업계 7위, 담보신탁 부문 시장점유율 1위다.
부동산신탁업은 토지주의 소유권을 신탁사로 이전해 해당 토지를 개발·관리한 뒤 이익을 돌려주는 사업이다.
신탁사가 사업비를 대거나 준공을 책임지는 등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개발형 신탁사업과 부동산의 담보가치를 보전해 주거나 분양사업을 지원하는 관리형 신탁사업으로 나뉜다.
교보생명은 관계사 협업을 통해 부동산 관련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부동산신탁사업 단계별로 자회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대규 교보생명 전략담당 상무는 “생보부동산신탁 지분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개발형 신탁사업에도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5년 안에 매출 2배 달성을 목표로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