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가 2분기에 경영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공식품과 사료, 바이오사업 등 모든 부문에서 실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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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김 대표는 그동안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해 왔는데 최근 들어 이런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선임연구원은 15일 “CJ제일제당은 2분기 CJ대한통운을 제외하고 매출 1조9816억 원, 영업이익 1677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망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92.9% 늘어난 수치다.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사료, 바이오부문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개선된 실적으로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심 연구원은 “가공식품부문은 현금 창출원인 장류의 점유율 확대와 컵밥, 슬라이스 햄 등 대형 신제품 라인업 확대로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성장이 예상된다”며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시장에서 지배력이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료부문도 환율의 부정적 영향에서 벗어나 두자리수 매출 성장이 예상됐다.
심 연구원은 “바이오부문의 경우 메치오닌의 기여로 이익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며 “3분기 메치오닌 생산량까지 판매계약이 완료됐고 판매가격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여 매출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부터 메치오닌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석유를 원료로 사용해 화학공법으로 만든 메치오닌이 주를 이루던 메치오닌시장에 새로운 공법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공법과 다르게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바이오 발효공법을 최초로 개발했다.
메치오닌은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다.
김철하 대표는 그동안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면서 ”지속적 사업혁신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CJ정신의 체질화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