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0.1%포인트 낮췄다.
IMF는 23일 ‘세계경제 전망 수정’을 통해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4월에 낸 직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춘 3.2%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경제성장률 전망에 반영됐다.
선진국의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0.1%포인트 높아진 1.9%로 조정됐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3%포인트 상향되며 선진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끌어올렸다.
신흥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4.1%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중국 등 대다수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락해 전체 신흥국 경제성장률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IMF가 내놓은 2019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018년 10월 3.7%에서 올해 1월 3.5%, 4월 3.3%에 이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IMF는 각 국가 사이 무역 및 기술 갈등을 완화하고 무역협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신속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무역수지 개선과 상대국 압박 목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완화적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뜻도 보였다.
IMF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선진국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신흥국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취약계층 보호, 잠재성장률 제고 등을 위해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IMF의 세계경제 전망 수정에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