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해외사업을 바탕으로 2020년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건설은 올해 확보한 해외수주를 통해 2020년 하반기부터 주택매출 감소를 방어할 것”이라며 “현대건설은 해외수주를 통해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한 외형 성장의 발판을 확보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19년과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을 각각 16조8900억 원, 17조2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대형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사업 축소로 매출이 줄어드는 것과 달리 내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프로젝트, 현대엔지니어링의 폴란드 플랜트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난해와 맞먹는 규모의 해외수주를 따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파나마, 이라크, 카타르 등에서 수주 가능성이 높은 해외사업 후보군을 여럿 보유하고 있어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11조 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주력으로 평가되는 오일가스 플랜트의 글로벌 증설로 2020년에도 다른 건설사와 다른 강력한 수주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8900억 원, 영업이익 1조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0%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해외, 국내, 대북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현대건설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하며 목표주가 6만5천 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4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