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기자 wisdomp@businesspost.co.kr2019-07-16 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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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한국과 이스라엘의 산업 및 경제협력을 두고 기대감을 보였다.
허 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국-이스라엘 경제포럼’ 개회사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은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소유하고 있는 좋은 파트너”라며 “한국은 세계 수준의 제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의료바이오·정보통신·항공우주 등 첨단기술(하이테크)산업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이스라엘 대통령 초청 한-이스라엘 경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한국-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두 국가의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두 국가 사이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이스라엘의 공통점으로는 두 국가 모두 전쟁의 어려움을 이겨냈고 인적 자원이 뛰어난 점을 꼽았다.
이번 포럼은 최근 일본의 부품·소재 수출규제로 기술 및 소재 국산화에 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첨단기술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하며 마련됐다.
허 회장과 리블린 대통령을 비롯해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 두 국가 기업인 약 200명이 포럼에 참석했다.
SK텔레콤이 행사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스마트팩토리, 융합보안,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5G 이동통신 기술로 실현할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였다.
이갈 우나 이스라엘 사이버국 국장은 이스라엘의 사이버보안환경에 관해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의 세계 500대 사이버보안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1위 사이버보안기업인 ‘체크포인트’도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은 혁신청을 통해 ‘기술이전-인프라-스타트업-중소기업-대기업’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투자를 주도하며 혁신적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관련된 패널토론에는 이스라엘 히브리대의 기술이전회사 이쑴(Yissum), 바르일란대의 벤처코칭기관인 언박스(Unbox), 벤처캐피탈 기업 카멜(CARMEL), 한국의 포스텍, 울산과기원, 요즈마그룹 한국 법인 등이 참여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포럼은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먼저 달성한 이스라엘의 모범적 산업생태계를 엿볼 기회”라며 “특히 이스라엘 측 요청으로 마련된 5G 이동통신 기술과 사이버보안 세션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