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지주회사 GS가 손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GS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460억 원, 영업이익 450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9% 줄어드는 것이다.
▲ 허창수 GS대표이사 회장.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GS칼텍스는 올해 2분기에 정제마진 약세와 유가 하락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GS의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반면 GS 자회사 GS에너지의 화학사업이 확장돼 장기적으로는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에너지는 15일 롯데케미칼과 8천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합작사(가칭 롯데GS화학) 설립획을 발표했다.
이 합작사는 자본금 3200억 원을 확보했으며 GS에너지가 지분49%, 롯데케미칼이 51%를 확보하게 된다.
합작사는 롯데케미칼 여수4공장 부지 안에 C4유분제품과 BPA(비스페놀A) 공장을 건설하고 2022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합작사의 예상 실적은 연간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천억 원 수준이며 GS에너지는 순이익의 49%를 지분법 이익으로 인식하게 된다.
김 연구원은 "GS에너지는 2조7500억 원을 투자해 2022년 올레핀생산시설을 완공하하는데 이곳에서 생산되는 C4유분을 롯데케미칼과의 합작사에 공급해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며 "2018년 말 도시가스공급사업의 처분금액이 5730억 원임을 감안하면 합작사 투자금액 1568억 원은 큰 부담이 없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