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4일 창원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예방해 해외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제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경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출기업 지원방안을 찾는다.
5일 코트라에 따르면 권 사장은 4일 경남 창원에서 ‘경남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지역기업들과 만나 최근 수출동향을 점검했다.
권 사장은 “경남 양대 수출품목 중 자동차부품 수출이 개선된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조선해양 분야 수출은 여전히 부진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남 수출은 402억5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3% 감소했다. 올해 1~5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 줄어들며 수출 감소폭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경남 수출의 26%를 차지하는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수출은 1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서 조선, 자동차부품, 기계부품 등 14개 회사가 애로사항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정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마케팅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코트라는 9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가스산업 전시회 가스텍(GASTECH)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고 10월 부산에서 조선해양기자재 수출상담회를 여는 등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이날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한국해양대와 공동으로 ‘한-인니 마리타임 파트너링 데이’를 열었다. 인도네시아 현지 조선해양플랜트업계 8개사가 참여해 국내 기업 50여개사와 수출 및 투자상담을 진행했다.
권 사장은 김경수 지사와 만나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올해 경남 경제재도약의 원년을 맞아 지역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국가 무역투자 인프라인 코트라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코트라는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경남과 ‘해외 자동차부품 공동사무소 입주비 지원사업’을 합의했다. 현재 이 사업을 통해 경남 자동차부품기업 6개가 프랑크푸르트, 나고야 등 2곳의 해외 글로벌파트너링센터에 입주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