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온 요금수납원 노조원들이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 톨게이트(TG) 진입로 일부를 점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고속도로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한국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고속도로 점거시위를 벌였다.
도로공사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조원들은 4일 오전 7시40분경 경기도 성남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서울톨게이트 12개 진입로 중 6개 진입로를 막고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팔짱을 끼고 자리에 눕는 형태로 차량의 통행을 막았다. 통행이 가능한 나머지 진입로로 차량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
이들은 도로공사가 1일 출범한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 전환을 거부하며 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했다. 현재 5천여 명의 수납원이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정규직이 됐고 1500명가량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5개 중대를 동원해 대응에 나섰다. 노조원들은 도로공사 사장이 직접 올 것을 요구하는 등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두 시간 만에 농성을 풀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으며 경찰은 노조원 20여 명을 검거해 경찰로 연행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국가시설물을 불법점검한 부분은 사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속적으로 노조를 설득해 원한다면 언제든 자회사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