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해 격리한 대상자가 2천 명을 넘어섰다.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64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모두 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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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준욱 메르스대책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이 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환자 현황을 발표했다.
격리자는 1866명에서 495명 늘어난 2361명이 됐다. 지난 5월20일 국내 첫 감염자가 나온 지 19일 만에 처음으로 2천 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자택 격리자가 2142명으로 전체의 90.7%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시설 격리자(219명)다. 현재 검사가 진행중인 감염 의심자는 125명에 이른다.
메르스에 감염된 국내환자는 14명 추가돼 모두 64명이 됐다. 추가된 환자 가운데 10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섬성서울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돼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명은 병원 의료진이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했거나 체류했던 800명을 추적하며 조사하고 있다. 800명은 응급실을 이용했던 환자그룹이 600여명이고 의료진은 100여명이다.
평택성모병원에서 1차 유행으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36명이다. 보건당국은 평택성모병원을 중심으로 역학조사 대상자가 증가하자 20명의 역학조사요원을 평택시 보건소에 배치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평택터미널에서 서울남부터미널로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한 환자와 접촉한 사람의 신원을 확보해 격리조치했다. 그러나 1명은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버스 탑승객 등으로 볼 때 밀접한 접촉이 일어났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