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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웅, 신작게임으로 선데이토즈 실적부진 만회할까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6-05 20: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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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가 올해 하반기에 신작게임을 내놓고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모바일게임회사인 선데이토즈는 이른바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애니팡을 앞세워 2013년 코스닥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이정웅, 신작게임으로 선데이토즈 실적부진 만회할까  
▲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그 뒤 이 대표는 이렇다 할 신작게임을 내놓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선데이토즈가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4~5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신작게임은 애니팡 게임의 인기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종화 이베트스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선데이토즈가 모든 연령층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단순한 게임으로 큰 재미를 봤다면 하반기 신작은 고스톱 등 도박요소가 가미될 것”이라며 “'애니팡 맞고‘(가칭) 등의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올해 1월 ‘애니팡2’를 내놓은 것을 제외하고 신작게임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코스닥시장 상장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애니팡’과 ‘애니팡 사천성’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이 대표는 선데이토즈가 신작게임을 내놓지 못함에 따라 201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뒤 기대만큼 높은 경영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애니팡2’의 인기도 애초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했다며 주력게임들의 인기가 식자 최근 경영성과도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선데이토즈는 올해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0억 원과 101억 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6%, 영업이익은 42.1%나 줄어든 것이다.

성 연구원은 “선데이토즈는 애니팡과 애니팡 사천성, 애니팡2에 수익의 거의 전부를 의존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최근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높은 사양과 그래픽 성능을 앞세 운 역할수행게임(RPG)이 유행하고 있어 선데이토즈 게임의 인기도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성 연구원은 “선데이토즈는 부진을 만회할 신작게임 출시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신작없이 주력게임에만 의존한다면 올해 목표로 삼았던 순수익 320억 원 달성도 힘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선데이토즈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400원 (8.21%) 오른 1만8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선데이토즈가 신작게임을 출시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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