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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각 추진, 외국계 대형마트 굴욕의 역사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6-05 19: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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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대형마트 가운데 현지화에 성공한 사례로 꼽히는 홈플러스가 결국 매각절차를 밟게 됐다.

프랑스 유통업체인 까르푸는 수년 전 현지화에 실패해 국내에서 철수했다. 세계 1위 유통업체인 월마트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홈플러스 매각 추진, 외국계 대형마트 굴욕의 역사  
▲ 4천여 명의 시민들이 홈플러스의 걷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도 매각의 운명을 맞이하면서 사정은 다르지만 외국계 대형마트 굴욕의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

홈플러스의 뿌리는 1999년 삼성테스코가 출범하면서 시작됐다.

영국 테스코는 당시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삼성물산’과 손을 잡았다. 테스코는 월마트, 까르푸 등이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전략을 다르게 짰다.

테스코는 2000년 8월 1호점 안산점 문을 열고 국내서 처음으로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테스코는 2008년 이랜드가 까르푸로부터 인수해 운영해 온 ‘홈에버’ 매장 33개를 품에 안았다.

테스코는 2011년 3월 한국법인의 이름을 홈플러스로 바꿨다. 같은 해 7월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던 최종 지분(5.32%)을 사들여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테스코가 홈플러스를 국내 유통업체 2위로 안착시키는데 성공한 것은 이승한 전 회장에게 사업권한을 맡기는 등 현지화를 추진한 점이 핵심요인으로 꼽힌다.

이승한 전 회장은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1+1’ 프로모션과 자체브랜드(PB), 문화센터와 연계한 문화사업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월마트와 까르푸는 국내시장에 진출한 지 각각 8년, 10년만에 짐을 쌌다. 당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창고형 할인점 방식을 그대로 고수한 결과였다.

세계 1위인 월마트는 국내에서도 내부 인테리어에 집중하지 않았고 상품들을 1미터 높이로 쌓아올렸다. 신선식품 진열에도 상품을 만져보는 것을 중요시하는 국내 소비자들 소비패턴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월마트는 2006년 점포 16개를 신세계그룹에 8억7200만 달러에 매각했다. 까르푸 역시 같은 해 이랜드그룹에게 18억6천억 달러에 매각하고 국내에서 철수했다.

국내에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만 승승장구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1994년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코스트코는 전국에 매장 11개를 운영하며 온라인 진출도 꾀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현지 매장운영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회원제 제도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시장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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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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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기자가 무슨 죄겠어요..
위에서 수정했겠죠 ㅋㅋ
   (2015-09-02 10:46:15)
영미해외파
상식적으로 기사는는 중립지키고 객관적으로 쓰는 것이다. 감정 썩어 선입견과 편향되게 쓰면 직장에서도 해고 될 수도 있다. 재목이나 단어 선택도 잘 해야....아니면 낙서에 볼과.....다른 유럽이나 미국 중국 기사들 잘 보면 한국과는 다른다... 오히려 한국발상은 북한 좀비 발상 비슷 U will see that near future in south korea!   (2015-09-01 23:19:33)
영미해외파
개념은 한국사회에 허새나 채면 과장보다는 비지니스에서는 공과 사,,, 그리고 실익이다. 철수면서 수많은 한국 실업자가 나오지.. 사회 문제와 법죄 증가.... 이마트와 롯데의 독과점과 행포는 과중된다... 한국법이 50년째 주묵식이라...(형태 겉네기만 땜빵이라 발상 안 바낀다). 해결 못 할 것이다. 자본주의의 선택의 폭이 없어 지고.이제는 한국의 대형마트 이마트는 중국에서 대량 철수. 롯데는 1조원 손실(한국의 개 굴욕   (2015-09-01 23:14:59)
영미해외파
기자아라는 자슥이 굴욕???이라는 단어 쓰면서 한국편 드나? 아예 한국 시장을 선진국에 이상적인 시장 착각하나??? 상식적으로 봐도 아시아 국가 중 한국보다는 중국, 인도이나 일본이지.... 후진 독과점 천민 자본주의 개 좁은 한국 시장이다. 우물 안 개구리 좀비 교육 받으니 저렇게 기사 쓰지... 이 기사 기자 이름 찾아내 영어로 번역해서 유뷰브에 올리면 한국인들은 해외에서 왕따된다. 서양인들의 발상지인 자본주의 개   (2015-09-01 2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