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최근 양파 가격의 하락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가를 돕기 위해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양파 소비를 늘린다.
울산시청은 2일 시청 앞 햇빛광장에서 ‘울산시-한국동서발전 양파 구매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송철호 울산시장(왼쪽)과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장재혁 동서발전 사회적가치추진실장, 문병용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장, 문재철 울산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서발전은 이날 양파 10t, 500만 원어치를 구매한 뒤 울산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역 노인복지시설에 양파를 전달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양파가 평년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15만1천t 과잉 공급돼 양파 가격이 2018년보다 38%가량 낮아지면서 지역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서발전은 2018년에도 폭염 피해농가 돕기, 임직원 성과금으로 농산물 사주기 등 지역농가를 지원하는 캠페인을 통해 울산 농축산물 7천만 원가량을 구매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추가 구매도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 임직원으로부터 울산 농가의 양파와 양파즙 구매 신청을 받고 있으며 충남도 당진시에 있는 동서발전 사업소에서도 지역농가를 대상으로 양파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