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넥센타이어, 내년에 체코공장 손익분기점 넘겨 실적개선 발판 놓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19-06-28 11:12: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넥센타이어의 체코 공장이 2020년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넥센타이어는 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단기적으로 타격을 입겠지만 장기적으로 체코 공장을 통해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 내년에 체코공장 손익분기점 넘겨 실적개선 발판 놓아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8일 “체코 공장의 성공적 가동과 판매 안정화가 중요하다”며 “체코 공장은 당분간 적자를 내겠지만 2020년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넥센타이어의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체코 공장은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담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체코 자테츠 공장은 2018년 9월 시범가동을 시작한 뒤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갔다.

넥센타이어는 초기 가동단계에서 신차용 타이어(OE) 물량을 확보하는 게 어려운 만큼 우선 교체용 타이어(RE) 공급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을 포함한 유통망 확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 타이어 공장을 세우면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위한 품질 안정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대개 2~3년이 걸린다.

체코 공장 가동에 따른 수요 공백은 미국과 아시아에서 수주한 물량으로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 공장에서 공급하던 유럽 수주물량을 체코 공장으로 넘기면서 수요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에서 중국산 타이어 점유율 감소로 반사이익을 보고 아시아에서 신규 고객처를 확보해 수주물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031억 원, 영업이익 19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인기기사

조선3사 수주잔치, 신조선가 오르고 원가 상승 압력 낮아져 실적 더 좋아진다 신재희 기자
HLB "미국 FDA와 허가심사 재개 위한 만남 마쳐, 재심사 요청서류 준비할 것" 장은파 기자
6월 건설사 부도 5곳으로 올들어 가장 많아, 2분기에만 종합건설사 6곳 도산 김홍준 기자
레미콘 제조사와 운송기사 갈등 장기화, 건설사 공사비 부담 가중에 긴장 이상호 기자
삼성전자, 3나노 웨어러블 프로세서 '엑시노스 W1000' 업계 최초 공개 김호현 기자
LG엔솔 '배터리 게임 체인저’ 건식 코팅 2028년 상용화, 김제영 “우리가 1위” 김호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군살빼기 큰 방향 잡았다, 바이오·에너지·화학 개편 1순위 나병현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서 1공장 착공식, 신동빈 "그룹 미래 성장동력" 장은파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재영입 나서, 7월 신입·경력 대규모 채용 나병현 기자
'7조 대어' LGCNS 상장 다시 고개, 연내 어렵고 내년 상반기에 무게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