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의 첫 사업인 완성차 공장을 위한 합작법인이 7월 설립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의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사업의 지방재정심사를 면제한다는 정부의 최종 통보를 받았다”며 “7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자동차공장 연내 착공과 2021년 하반기 양산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6월 안으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7월에는 발기인 총회를 거쳐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지방재정법에는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의 신규투자사업은 중앙투자심사(타당성 조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5월23일 기획재정부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사업의 중앙투자심사 면제를 의결했다.

광주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의결을 바탕으로 산업부와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 면제를 요청했다. 

21일 산업부와 행정안번부로부터 중앙투자심사 면제를 확정 통보받음에 따라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의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광주시는 광주그린카진흥원을 통해 완성차공장사업에 간접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광주그린카진흥원 설치 및 운영 조례’와 정관을 개정해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17일 자동차공장 출연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의결됐다.

광주시는 24일 신설법인의 자기자본금 2천300억 원의 21%인 483억 원을 그린카진흥원에 출연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자기자본금의 19%인 437억 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투자자를 모집해 마련한다.

모두 5754억 원의 합작법인 자본금 가운데 자기자본금 230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 3454억 원은 재무적투자자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천여 명을 고용하는 사회 대통합형 노사 상생 일자리모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