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KB자산운용이 보낸 주주서한에 따라 사업구조를 개편하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이익 기준 1위 연예기획사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5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KB자산운용의 주주서한에 구체적 실행방안을 검토한 뒤 7월31일까지 답변하겠다고 한 것은 주주들과 상생을 선택한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이익 기준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넘는 1위 연예기획사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크기획을 합병하고 SM F&B(음식점업)를 매각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7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에 인세로 145억 원을 지불했으며 SM F&B는 적자 70억 원을 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012억 원, 영업이익 5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14.9% 늘어나는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29일 KB자산운용에게 “세부항목들과 관련해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한 뒤 주주서한을 염두에 둔 답변과 실행계획을 7월31일까지 상세히 알리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주주서한을 겸허하고 충실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KB자산운용이 언급한 세부항목들은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5일 SM엔터테인먼트에 주주서한을 보내 이 회장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을 합병할 것과 배당성향을 30%로 설정할 것을 요구하며 20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KB자산운용은 SM엔터테인먼트의 3대주주로 지분 7.59%를 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