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의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등 IT서비스부문의 전략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가 보유한 막대한 현금을 해외 IT업체 투자나 인수합병에 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글로벌 경기 불안이 커지면서 삼성SDS의 주요 고객사 실적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삼성SDS는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는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매출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면서 사업 전망이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삼성SDS가 IT서비스부문에서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 인공지능 솔루션 등 고부가 전략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가 물류사업에서 대외 고객사 기반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물류사업도 외형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SDS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9087억 원, 영업이익 9772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수치다.
삼성SDS가 3조6천억 원에 이르는 순현금을 해외 IT기업 지분 투자나 인수합병에 사용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가능성도 힘을 얻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올해 들어 해외 IT기업의 지분투자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며 "IT서비스 원천기술 보유기업이나 해외 물류업체의 인수합병도 점차 가시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